靑 "박 대통령, ASEM서 中·日 정상과 만날 계획 없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5∼16일 몽골에서 열리는 제11차 ASEM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중국이 반대해 온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최근 결정되면서 ASEM을 계기로 한중 정상간 만남이 주목되고 있으나 청와대는 양국간 공식 회담이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다만, 박 대통령은 아셈 기간에 중국, 일본 정상과 공식 회담 자리를 마련하지는 않더라도 회의장 안팎에서 이들과 조우해 짧은 대화를 주고받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지난 12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 측으로부터 각각 입장 표명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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