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두 달째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77.44) 대비 0.7% 오른 77.97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78.34)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국제 유가가 수입물가를 밀어 올렸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5월 배럴당 44.26달러에서 6월엔 46.30달러로 4.6%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2.4%)을 중심으로 2.0% 올랐고, 중간재는 0.4%,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0.1% 상승했다. 중간재 중에선 석탄 및 석유제품이 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80.64로 5월(80.48)보다 0.2% 오르며 두 달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5.1% 상승한 데 힘입어 0.2% 올랐고, 농림수산품도 0.2% 상승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