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0.4% 절상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4% 내린 달러당 6.5739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을 하향 조정한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를 절상했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지난 6일 0.45% 절상 고시 이후 열흘 만이다.

이에 따라 전날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고시 위안값은 다시 이틀 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역외시장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내린 달러당 6.593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내시장 위안화 환율도 달러당 6.5800위안을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또 7일짜리 역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중에 300억 위안(약 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한편 인민은행이 이달 안에 기준금리인 대출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저우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과 최근 움직임을 고려할 때 인민은행이 이번 달에 벤치마크 대출금리를 25bp(1bp=0.01%)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2014년 11월 이후 기준금리인 대출금리를 6.0%에서 4.35%로 6차례 인하하고, 지준율도 같은 기간 20%에서 17%까지 낮춘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