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1 생활권 L2블록에서 나온 ‘힐스테이트 세종3차’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10일 내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3만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방문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세종시 1-1 생활권 L2블록에서 나온 ‘힐스테이트 세종3차’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10일 내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3만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방문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집단대출 규제, 공급과잉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등 인기 주거지역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주에는 8개 단지가 청약을 받고 7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이번주 청약 예정 단지 가운데 모델하우스 분위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은 세종시다. 이곳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선 현대엔지니어링과 중흥토건의 모델하우스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각각 3만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찾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4일 1-1생활권 L-2블록 ‘힐스테이트 세종3차’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이하) 100~134㎡ 중대형 667가구다. 내방객이 너무 많아 10일엔 모델하우스 폐장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늦췄다. 분양가격이 3.3㎡당 835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1순위에서 무난히 마감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세종시 분양불패"…모델하우스에 6만 인파
중흥토건은 오는 15일 세종시 3-3생활권 L-3블록 ‘중흥S클래스에듀마크’ 청약을 진행한다. 84~125㎡ 890가구로 역시 중대형이다.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 수준이지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거장과 가까워 미래 가치가 뛰어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세종시는 공급 물량이 연간 1만~2만가구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다 보니 예비 청약자들이 하루라도 먼저 당첨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모델하우스 개장은 오는 15일에 몰려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나오는 킨텍스 원시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 등 3개 사가 장항동 M1~3블록에서 선보이는 단지다. 총 2208가구(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가 2038가구(84~148㎡), 오피스텔이 170실(84㎡)이다. 인근에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주엽역과 경의중앙선 일산역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미군부대 이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고속철도(KTX) 개통 등 호재가 많은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C-1 블록에서 ‘소사벌 더샵’을 내놓는다. 지상 25층 9개 동, 총 817가구(89~112㎡) 규모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평택역을 이용할 수 있다.

조성근/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