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콘텐츠 수출 성장률을 연 15% 이상으로 상향했다.

문체부는 7일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연평균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인 동남아시아 콘텐츠 수출 성장률을 연평균 15% 이상으로 잡고, 2018년까지 수출 규모를 16억달러(약 1조9천5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연계 상품 수출 효과는 25억달러(약 2조8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문체부는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해양부 국가로의 콘텐츠산업 진출을 확산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개설한다.

또 올해 10월 자카르타에서 대규모 케이(K)-콘텐츠엑스포를 개최해 수출 상담회, 케이팝 공연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 상암동 DMC, 문화창조벤처단지처럼 '창조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동남아시아 대륙부 국가 진출을 위해 외국 문화에 개방적이고 포용력을 가진 태국을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진출 업체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는 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