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3국 (사진=한국기원)

이세돌과 알파고가 3국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구글 공동창업자가 방한했다.

12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 번째 대국이 벌어진 가운데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대국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대국에서 알파고가 이길 경우 3연승으로 승부가 결정되는만큼, 상징적 의미를 의식한 방문으로 해석된다.

세르게이 브린은 컴퓨터과학자 출신으로 스탠퍼드대 대학원 친구였던 레리 페이지와 함께 지난 1998년 구글을 창업한 이후 구글의 ‘핵심 결정권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직함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사장이다.

브린은 오늘 입국해 대국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대국 30분 전 이세돌9단과 면담했으며 호텔의 별도 방에서 제3국을 중계로 볼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한 관계자는 “브린 사장이 4·5국까지 더 볼지, 왜 이번에 방한했는지에 대해서 언급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구글 수뇌부인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여하고 다음날인 9일, 제1국을 관람 한 바 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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