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섬유 전문박람회 PID 개막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가 역대최대 규모인 국내․외 13개국 326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9일 개막해 1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개막식행사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류성걸 국회의원, 김상훈 국회의원,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정병윤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김의식 대구시의회 부의장,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이의열 PID조직 위원장, 최병기 KORTEX조직위원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주시경 대구경북지역본부 세관장 등 국내인사와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 대사를 비롯한 이태리, 프랑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참가업체 대표와 해 외바이어들이 참석했다.
한국대표 섬유 전문박람회 PID 개막
이의열 PID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장기화된 세계 경기불황속 에서도 새로운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섬유업계의 강한 긍정적 의지가 전시참가 열기로 나타나고 있다"며 "고감성, 고기능성의 차별화와 의류 용에 편중되어 있던 소재영역을 산업융복합소재로 재편해 글로벌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차별화된 수요맞춤형 제품을 개발, 섬유산업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참가기업들은 효성, 코오롱, 휴비스, 영원무역, 성안 등 272개사의 국내기업과 12개국 54개사의 해외기업 등 총 326개사가 2017 봄,여름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신소재와 산업용 융합섬유들을 대거 출품하여 25개국에서 참가한 해외바이어들과 국내 패션의류브랜드, 동대문상권 등의 내수바이어들에게 선보인다.

2016 PID 전시장에는 원사기업들의 냉감, 발열 원사를 비롯해 항균•소취, 정전기방지 원사 및 기계적 스트레치사, 선명한 컬러의 원착사, 천연섬유의 텍스처를 지닌 원사들을 집중적으로 전시한다. 감각적인 스포티 패션이 패션 시장 전반에 걸쳐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원단업체들도 스포츠 DNA가 결합된 우아한 패션을 위한 우븐 및 니트 원단들을 개발해 공개했다. 캐주얼에 적용할 수 있는 편안한 멜란지 원단들의 인기와 함께 프린트, 메시, 3D 와펜 등의 장식적인 소재들의 출품이 늘었다.

여성복 용도의 폴리에스터 감량물 업체들은 실크, 레이온, 울, 아세테이트처럼 보이는 화섬 직물들을 개발해 전시 중이다. 자카드, 포일, 바이오 가공 등을 거쳐 다양한 패턴과 입체적인 조직감을 살린 원단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시스루 및 디지털 프린트 제품은 2017 봄,여름을 겨냥한 아이템이다.

2016 PID은 그동안 부족했던 콘텐츠를 보완해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경기 섬유마케팅센터가 40여개 회원사의 니트원단 샘플 2000여 점을 전시했다. 시마, 빌리노텍스타일, 한섬유 등의 남성복용 울, 린넨, 면 복합 교직물, 영보 직물의 프리미엄 아세테이트, 한원물산의 한지가죽, 유라코퍼레이션의 알파카 원단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현대적인 디자인과 산업화된 시스템으로 용도 제한을 없앤 비전랜드, 로코테크, 삼성실업 등이 선보이는 천연염색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Made in Daegu' 섬유·패션 브랜드의 육성과 홍보를 위해 특별관으로 설치된 ‘브랜드 홍보관'은 27개사의 다양한 브랜드 섬유제품이 전시되어 향후 지역중심의 ’글로컬(Glocal) 브랜드'로써 해외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과 품평을 받고 있다.

그밖에 ’융합섬유산업관‘은 자동차·선박, 토목·건축, 전기·전자, 환경·에너지, 바이오헬스 등의 산업용 섬유분야에서 요구되는 복합소재 신기술 제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제20회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패션쇼)’ ‘2016 글로벌섬유비전포럼(TEXPO)’ 등 섬유산업분야의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고 있어 관련 국내외 산학계 및 일반인 참관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축제가 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