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승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 "경기도 통합 경제단체 출범…1100개 회사 네트워크 만들 것"
파주·양주 등 외곽지역 수출기업 참여 확대할 것
유태승 (사)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사진)은 2일 “정부와 경기도가 수출기업에 대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으나 수출을 잘하는 기업 위주로 지원이 이뤄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회장은 자동차부품 수출 업체인 (주)휘일의 대표다. 이 대표는 경기도수출기업협회와 경기수출기업연합회가 통합한 지난달 23일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협회는 1100여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유 회장은 수출 초보 기업 지원을 위해 수출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 바이어 접근 방식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 해외통상사업단과 해외박람회 참가 등 수출시장 개척에 참여 기회가 적었던 파주 양주 등 도내 외곽지역 수출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 있는 수출 초보 기업은 일정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 회장은 “대외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수출”이라며 “두 단체가 하나로 통합됐으니 더욱 효율적인 지원을 통해 경기도 내 수출기업이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회원사들이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상호 협력으로 수출을 증대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확대로 내수 중심의 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협회는 회원 자격도 완화했다. 수출 의지를 갖춘 기업은 모두 회원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도내 수출기업 2만5000여개의 50%가량을 회원사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유 회장은 “회원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수출 관련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정부와 경기도의 수출기업 지원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정보 제공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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