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상승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97% 내린 5,971.9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92% 상승한 9,463.6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15% 오른 4,239.7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4% 떨어진 2,893.7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유럽 주가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33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전날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장보다 3.62% 상승한 31.77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증시는 전날에는 국제유가 강세로 3%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국 증시는 '브렉시트' 우려로 밀렸다.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EU 정상회의에서는 긴급 현안인 브렉시트 저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종목별로는 런던 증시에서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이 7.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은행주인 스탠다드차타드가 5.32%, 바클레이스가 3.84& 각각 내렸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