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광주 태전·화성 봉담 …'3차 국가철도망' 수혜지 분양 활발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이 최근 발표된 뒤 철도 신설 예정 지역이 중장기 교통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을 오가는 교통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일산~파주 연장선 등 13개 사업은 2차에 이어 3차 계획안에도 포함됐다. GTX 송도~청량리 노선과 의정부~금정 노선은 이번에 새로 계획안에 들어갔다. 서울·수도권지하철 일산선(3호선) 연장 대화~운정,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동빙고~삼송, 원종·홍대선 부천 원종~홍대입구, 위례·과천선 성남 복정~경마공원, 도봉산·포천선 도봉산~포천 등 9개 사업도 새로 담았다. 이 계획은 10년간 정부에서 추진할 철도 사업으로 5년마다 발표된다.

이 계획에 따라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가 장기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GTX 연장 A노선과 지하철 3호선 연장안이 포함돼서다. 운정신도시 일대는 서울로 이어지는 철도 노선이 경의선 하나만 있다. 계획안 발표 뒤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운정’과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에 실수요자 문의가 늘어났다는 게 분양업체 설명이다.

경기 양주신도시, 고양 삼송지구, 화성 봉담지구, 광주 태전지구 등도 반사이익 지역으로 꼽힌다. 먼저 수서~광주 복선철도가 계획안에 포함된 경기 광주는 지역을 지나가는 성남~여주복선 전철도 올 상반기 중 개통될 예정이다. 이곳 태전지구에서는 ‘태전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와 ‘태전 힐스테이트 2차’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 도봉산역에서 포천까지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 중간 경유지인 양주신도시에선 올 상반기 중 대림산업이 ‘양주신도시 e편한세상 2차’를 내놓는다.

신분당선 삼송 연장선 인근에선 고양 ‘삼송역 힐스테이트’와 서울 은평뉴타운 ‘은평 스카이뷰 자이’ 등이 1분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