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28일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9블록에 짓는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 2차’ 청약을 접수한다. 전용면적 59~84㎡ 1116가구로 이뤄졌다. 같은 날 고려개발도 충남 천안시 신당동 576의 2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천안부성’ 청약을 시작한다. 전용 59~72㎡ 609가구 규모다.
에이스건설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 509의 2 일대에 ‘광명역 트리니티타워’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인근 KTX 광명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 건영은 경남 진주시 평거동 133의 4 일대에 ‘진주평거동 건영 아모리움’을 선보인다. 전용 74~79㎡ 236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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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분양가, 희소성, 뛰어난 입지 등의 장점을 갖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 신영이 서울 은평뉴타운에 선보인 도심형 테라스 하우스 ‘은평 지웰 테라스’ 모델하우스(사진)엔 22~24일 3일 동안 1만7000여명이 찾았다. 롯데건설이 강원 원주기업도시에서 선보인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 2차’ 모델하우스에도 같은 기간 3만여명이 찾았다.
이번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곳은 6개 단지다. 경기 광명시 ‘광명역 트리니티타워’(오피스텔), 시흥시 ‘배곧 헤리움 어반크로스 2차’, 충남 천안시 ‘천안시티자이’, 충남 아산 ‘아산 풍기 2차 EG 더원’, 대구 ‘동대구 이안’, 전북 전주 ‘반월동 오네뜨 하이뷰’ 등이다.
“감정가가 무려 50억원짜리인 아파트 경매에 스무 명이나 몰릴 줄 몰랐습니다.”(경매업계 관계자)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경매에 20명의 응찰자가 참여했다. 감정가가 51억원에 이르는 고가 매물이었다. 이 단지는 지난달 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금지됐다.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 속한 모든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 대상이 되자 경매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아파트는 2년 실거주 요건, 자금 출처 조사 등이 까다롭다. 하지만 경매 물건은 이런 규제에서 제외된다.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0%에 가까웠다.◇서울 낙찰가율 97.5% ‘쑥’2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5%로 집계됐다. 지난 2월(91.8%) 대비 5.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22년 6월(110.0%) 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2021년 2월(11.7 대 1)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오는 9월까지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경매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파구(106.3%) 서초구(105.3%) 용산구(100.1%) 등은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최근 몇 년 새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는 경매시장에서 매수세를 이끄는 ‘치트키’(선봉장)로 불렸다. 일반 매매시장에선 실거주자만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물건을 매수할 수 있지만 경매시장에선 실거주 요건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실거주 요건을 피해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 비싼 값에 낙찰되는 사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매수 공백 속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매매가 여의찮아 보이자 일시적으로 전·월세 공급이 소폭 늘어나고 있다.2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헬리오시티’ 매물은 이날 238건으로 집계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이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달 21일 689건에 달하던 매물이 10여 일 만에 65.4% 급감했다.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14건→150건), 송파구 ‘잠실엘스’(502건→364건) 등도 매물이 30%가량 줄었다.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실거주 의무 등이 부과되며 매매 대상이 실수요자로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당분간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급하게 집을 처분하기보다 관망하려는 심리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치구 단위로 살펴봐도 송파(-18.2%), 서초(-15.2%), 용산(-9.6%), 강남(-9.2%)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매물 감소세를 보였다.반면 강남구의 전세 매물은 지난달 21일 5218건에서 이날 5439건으로 4.2% 늘었다. 송파(2172건→2228건)와 용산(689건→718건)도 전세 공급이 소폭 증가했다. 매매를 전·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의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났다는 평가다. 서초구의 전세 매물은 지난달 21일 4436건에서 이날 5213건으로 17.5% 급증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 중장기적으론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여파에 따른 전세 공급 감소로 전·월세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이인혁 기자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잠실대교 북단 한강 변에 짓는 랜드마크(한강자양지역주택조합·투시도) 사업이 추진 9년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토지 확보율 95%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36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초기 토지 매입 대출) 조달에도 성공해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강자양지역주택조합은 지난달 26일 3600억원 규모 브리지론을 조달해 계약된 토지비 전액을 지급했다. 확보한 토지 95%의 소유권 이전을 완료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주관으로 선순위 2200억원, 중순위 400억원, 후순위 1000억원 등을 조달했다. 시공사로 선정된 호반건설이 후순위 대출자에게 이자 지급을 보증하기로 했다.이 사업은 자양동 690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총 7개 동, 535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전용면적 59~211㎡ 등 11개 주택형으로 이뤄진다. 사업 초기부터 서울 동북권 발전 계획의 노른자위로 꼽히며 주목받은 곳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무엇보다 영구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 매력이다. 잠실 롯데타워와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가 양면으로 내다보인다. 인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다른 지주택 조합처럼 2016년 처음 조합원을 모집한 이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5년여 동안 계약 토지가 32%에 불과할 정도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2021년 부동산 개발에 전문지식을 갖춘 가이아가 업무대행사를 맡아 사업 구조를 재설계했다. 올 상반기 사업 승인과 이주를 마친 뒤 매도 청구소송을 거쳐 이르면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김경옥 가이아 대표는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