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설 선물 특설매장을 열고 설 선물세트를 본격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세계는 사전 물량 확보, 산지 직거래, 대체 상품 개발 등으로 정육, 수산, 청과 등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5만 세트(16.7%) 늘어난 35만 세트를 준비했다.

우선 한우 냉장 상품은 산지 가격이 20% 이상 올랐지만 신세계는 8∼15% 정도만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굴비 역시 매년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신세계는 올해 참조기 물량을 미리 확보해 굴비 세트 가격을 지난해 설과 동일하게 판매한다.

갈치는 어획량 급감과 중국의 수요 증가로 산지 가격이 30∼40% 상승했지만 신세계는 경제 상황을 감안해 가격을 20% 안팎만 인상하기로 했다.

사과, 배 등 청과 산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5∼1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세계는 산지 직거래를 통해 지난해 설과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대표 제품은 '명품 목장한우 특호/1호'(각 120만/90만원)과 '목장한우 특호/1호/2호'(52만/42만/35만원), '드라이에이징 한우스테이크 1호/2호'(55만/45만원) 등이다.

'수협 용대리 마른 굴비 1호/2호'(55만/20만원)를 비롯해 제주향기 세트(9만원), 충주 사과 세트(8만원) 등 10만원 내외의 실속형 과일 세트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송 기간 냉동·냉장 탑차 운영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하루 평균 44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차량 한 대당 하루 배송 건수는 40건으로 잡았다.

신세계는 신선식품 신물의 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보냉박스 소재를 고밀도 소재로 교체해 보냉 기능을 30% 향상시켰고, 기존 젤 냉매제를 젤·드라이아이스 복합 냉매제로 교체해 보냉 상태가 24시간 이상 지속하도록 개선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매장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본 판매에 돌입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