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파트 39만가구 공급…수도권 줄고, 광주·부산 늘어난다
올해 민간 아파트 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 12.6%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는 300여개 건설사가 39만960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작년보다 5만6192가구 적은 수준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 임대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은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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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19만8704가구) 공급물량은 작년보다 16%가량 줄어든다. 서울(5만779가구)은 전년 대비 18% 이상 늘어나는 반면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경기(13만2128가구)는 22%가량 감소한다. 수도권을 뺀 지방 공급 물량도 19만2256가구로, 작년보다 8%가량 감소한다.

광역시별로는 공급물량 증감 추세가 엇갈린다. 광주에선 지난해의 두 배에 육박하는 1만1740가구가 공급될 에정이다. 부산에서도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2만9357가구가 나온다. 반면 대전에선 지난해의 3분의 2에 못 미치는 4551가구만 공급된다.

지방을 보면 지난해 1만184가구가 공급된 전남에선 올해 공급 예정물량(4948가구)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충남의 분양 물량도 지난해보다 1만2000여가구 가까이 줄어든 2만655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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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1만8182가구)과 충북(1만3191가구)의 감소폭도 각각 34.7%와 29%에 달했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제주는 43% 늘어난 1841가구가 공급된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올 아파트 39만가구 공급…수도권 줄고, 광주·부산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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