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들의 뷰티 O2O(Online to Offine) 플랫폼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대기업,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의 해당시장 진입이 잇달고 있다.



국내 포털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뷰티 O2O 플랫폼 사업 진입을 공식 발표한 이후 SK플래닛 등 기업이 뷰티 O2O 경쟁에 속속 합류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9월 쇼핑 O2O 플랫폼 `쇼핑윈도`의 전문관 중 하나로 다양한 뷰티 관련 제품을 확인 및 구입할 수 있는 `뷰티윈도`를 오픈했다. 뷰티윈도는 최신 뷰티 트렌드와 제품 활용팁, 발색샷, 가격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콘텐츠로 화장품 구매를 위한 모든 단계를 한 곳에 집약시킨 뷰티 플랫폼을 표방한다.



9월초 오픈해 10월 거래 규모는 전월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44개 브랜드의 700여개 상품이 입점돼 있으며 향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희일 네이버 패션뷰티 TF장은 "130여 명의 콘텐츠 제공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패션뷰티판과 긴밀한 연계를 통한 자연스러운 쇼핑 흐름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향후 뷰티윈도가 뷰티 관련 다양한 콘텐츠와 제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에는 카카오의 하시스 인수 소식이 전해져 업계를 놀라게 했다. 카카오의 투자전문 계열사 케이벤처그룹은 뷰티업계 고객관리 솔루션 1위 업체인 하시스의 지분 51%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하시스는 미용실, 피부미용실, 네일샵 등 뷰티업계 고객관리 솔루션인 `헤어짱`과 ` 뷰티짱`을 개발, 서비스하는 업체다. 9월 기준 전국에 9,718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시장의 6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시스 인수로 경쟁력을 확보한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중 뷰티 관련 O2O 서비스를 공개한다는 구상이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7조원 규모의 뷰티 시장에서 뷰티 관련 O2O 서비스를 선보여 모바일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 계열사인 SK텔링크를 통해 미용전용 고객관리 서비스 `뷰티메이트`를 운영 중인 SK는 최근 SK플래닛을 통해 네일 O2O 서비스 `뷰티링크`를 공개했다.



`내 손안의 네일숍`을 표방하는 이 플랫폼은 위치 기반으로 네일 아티스트를 추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각 아티스트의 작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후기를 소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 것도 특징이다. 숍 이용금액의 15%는 고스란히 적립,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숍에 묶여야 하는 네일숍 선불제 회원 제도의 불편함과 불합리함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한 플랫폼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밖에 CJ 역시 뷰티 O2O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O2O 및 모바일 벤처연합인 옐로우모바일은 개발 마무리 단계로 1월중 오픈할 예정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대기업의 뷰티 O2O 사업 진출에 대해 벤처·뷰티업계는 `시장 지배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미용과 화장품시장을 합치면 총 19조 시장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까지 보이고 있다. 반면 뷰티 O2O 시장을 선점한 플레이어는 없다"며 "플랫폼 개발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화장품이나 뷰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보통 트렌드에도 민감한 편"이라며 "소비자들의 니즈만 잘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염보라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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