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등 거물급 인사들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미국 퍼시픽투자운용(핌코)가 새로 꾸린 자문단에 합류했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2006∼2014년 연준 의장을 지내고 지난 4월 핌코의 선임 고문을 맡았던 버냉키는 핌코 글로벌 자문단을 이끌게 된다.

자문단에는 지난 5월 의원직에서 물러난 브라운 전 영국 총리(2007∼2011)와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전 총재도 포함됐다.

2013년까지 싱가포르투자청의 최고투자책임자였던 응콕송과 전 미국 국무부 정책국장을 지낸 앤-마리 슬로터도 자문단에 들어갔다.

핌코는 이들이 경제, 정치, 전략 등의 측면에서 조언을 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핌코의 운용 자산은 현재 약 1조5천억달러에 이른다.

핌코는 창업자로 회사를 떠난 '채권왕' 빌 그로스와 법적 소송을 진행중이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최대 채권 펀드라는 타이틀을 빼앗겼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