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광명…대학가 인근 오피스텔 분양 잇따른다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대학이 모인 서울 동대문구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89%(부동산114 조사)로 서울 평균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연 5.24%)보다 높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가 자리한 서대문구(연 5.27%)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은 임대 수요는 물론 직장인이 주요 세입자인 지역에 비해 임대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대학가 오피스텔은 가격 등 임대료만 맞으면 2~3년 이상 거주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해 임대수익률이 높은 수도권과 지방 대학가 인근에서 새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 글로벌 캠퍼스가 들어서는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는 ‘배곧 헤리움 어반크로스’(조감도)가 분양 중이다. 1960실로 배곧신도시 내 최대 규모 오피스텔로 1차분 880실이 분양된다. 최상층에서 운동할 수 있는 스카이 조깅트랙도 설치한다.

GS건설이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에서 분양하는 ‘광명역 파크자이 2차’는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와 연성대 안양대 대림대 등이 인근에 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과 코스트코 등이 주변에 있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 예정인 ‘반월당 제네스타워’도 대구가톨릭대 캠퍼스와 대구교대, 경북대 의대, 영남대 의대, 계명대 대명캠퍼스 등이 가까워 대학생 임대 수요가 많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계의 설명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