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오전 9시 사장단 인사 발표 주목
[ 김민성 기자 ] 삼성그룹이 1일 오전 9시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중을 온전히 반영한 첫 사장단 진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내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의 현 체제가 유지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삼성전자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 3인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 명의 대표이사가 집단 경영 중인 삼성물산은 사업부를 축소, 1~2명 사장이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이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2016년도 정기인사에서 삼성그룹 및 계열사 내 사장단 규모는 지난해처럼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현행 삼성 사장단은 53명. 다시 40명대 축소설이 나돈다.

다만 조직 안정 주요 계열사 사장급 대부분은 유임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소폭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장 승진자는 3명으로 2008년 5월 이후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부회장 승진자 및 오너 일가 승진자도 없었다. 총 60명이던 삼성 사장단은 53명으로 줄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와는 달리 이날 사장단 인사 관련 별도의 설명회를 갖지는 않는다. 지난해는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이 별도 브리핑을 통해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