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에프엔씨엔터에 대해 "당분간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현준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은 씨엔블루와 에프티아일랜드 등의 공연 10회, AOA 멤버 설현과 초아를 중심으로 한 광고 활동이 반영되면서 외형은 성장했다"면서도 "예능 MC 라인업 확대로 3분기 전속계약금이 84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11억원이 매출원가에 반영돼 수익성이 훼손됐다는 게 황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 4분기에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공연 34회가 반영되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아티스트들의 해외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 전략적 투자자 유치도 가시화 될 것이란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음악관련 매출 확대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예능 MC들의 해외 활동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봤다.

이어 "전속계약금 증가로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중국 투자자 유치를 통한 향후 성장 스토리는 기대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