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2만6000여가구 재건축을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양천구는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용역 결과는 2018년 6월 나올 예정이다. 토지이용계획, 용적률·건폐율 등 건축물 밀도계획, 교통처리계획 등 14개 단지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담는다. 현재 14개 단지 평균 용적률은 132%, 건폐율은 20% 미만이다. 14개 단지를 가로지르는 일방통행로인 목동 중심축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도 이번 재정비안에서 결정한다. 일방통행로는 목동을 상징하는 교통체계로 그동안 찬반이 엇갈려 왔다.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완료한 뒤 서울시 인가를 받으면 단지별로 재건축에 들어갈 전망이다. 목동아파트는 1980년대 중후반 완공됐다. 올 1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건축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75%가량이 찬성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