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의 번화가에서 실종됐다가 나흘 만에 발견된 박모(19)양의 친언니가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양의 언니 박모(21)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생의 사건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건물 옥상에서 발견된 동생 박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떻게 기사를 써도 이렇게 나쁜 쪽으로 쓸 수가 있느냐"며 "추측성이고 오보고 다 떠나서 동생에 대해 함부로 발설하는 경찰측도 야속하다. 사건과는 관련없는 사실을 왜 자꾸 발설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확한 사건경위도 안 나온 마당에 무얼 그리 바라는지 모르겠다"면서 "과거 가출경력을 물어보며 단정 짓질 않나 떨어졌다는 걸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하질 않나 스무살짜리 작은 여자애 나쁘게 만들어서 뭐 좋은 거 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경찰은 15일 오전 11시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빌딩 12층 간이옥상에서 쓰러져 있던 박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당시 머리를 크게 다친 박양은 의식은 있지만 말은 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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