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이란 전망 등에 따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5% 오른 6,41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04% 상승한 10,096.60으로 1만선을 회복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4% 오른 4,701.39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33% 오른 362.82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전망과 원자재 시장 강세 덕분으로 풀이됐다.

투자회사인 악센도마켓의 마이크 반 둘켄 리서치 책임자는 "유럽 증시의 상승은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연장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낮은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했다.

종목별로는 스위스 원자재 업체인 글렌코어는 이날 아연 생산량을 50만t 줄이겠다는 발표로 의 3분의 1을 줄이겠다는 발표로 8.45% 폭등했다.

세계 최대 아연 생산업체인 글렌코어의 생산 감축 발표에 따라 다른 금속 가격도 급해 주요 광물업체들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탔다.

원자재 기업인 앵글로아메리칸은 7.23% 폭등했다.

폴크스바겐은 배기가스 사기 스캔들에도 의문의 매수자가 지분을 확보할 것이란 소문에 따라 7.17% 급등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