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 임박한 듯
손흥민. 지난해 7월 레버쿠젠 선수단 팬사인회 당시의 모습. 사진=진연수 기자
손흥민. 지난해 7월 레버쿠젠 선수단 팬사인회 당시의 모습. 사진=진연수 기자
"손흥민, 토트넘 이적 유력" 외신 보도에…"손흥민도 오나" EPL 팬 '흥분'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 26일 ESPN 등 외신들은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것이며, 막바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약 3천만 유로(408억원)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조만간 영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경우 최종 사인의 직전 단계인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 지난 시즌 전부터 손흥민에게 눈독을 들인 토트넘은 공격진에 젊은 파괴력을 더하려고 손흥민을 영입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제시한 이적료는 36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과거 한국 선수를 영입해 성공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에게 구미가 당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이전에 이영표가 2005년부터 3시즌간 토트넘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손흥민이 외신의 보도대로 3천만 유로에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지난 2013년 1천만 유로(약 151억원·추정)를 함부르크에 주고 그를 영입한 레버쿠젠에도 효자 노릇을 하게 된다.

또한 손흥민은 최근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용되는 등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의 올시즌 구상 밖에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이적은 선수와 팀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으로 보이고 있다.

다만 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역대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