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되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으로, 연쇄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안타까운 운명의 주인공을 그린 영화 `영도`가 9월 10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영도`는 개봉을 확정 짓고 처연하고 묘한 분위기로 주인공 영도 역을 맡은 태인호가 전면에 등장한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영도`는 부산에 위치한 작은 섬 `영도`를 배경으로, 연쇄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비참한 운명을 살게 된 영도(태인호)가 살해된 부모의 복수를 하겠다고 찾아온 한 여인 미란(이상희)을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포스터는 주인공 영도 역할을 맡은 태인호의 슬픔인지, 분노인지를 알 수 없는 표정에 `제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되는데요`라는 카피가 어우러지면서 연쇄 살인마의 아들로 태어나 주위의 시선, 복수와 증오의 대상으로 살게 되면서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그런 중에도 자기 자신을 벗어나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고픈 영도의 심리를 그린다.



영도는 영화 속에서 실제로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이기도 한 복합적인 캐릭터이다. 메인 포스터에서는 자신을 집어삼킬 듯한 사람들의 증오 속에서 살아가며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쏟아내는 영도의 모습을 담아냈다. 또한 `살인자의 아들, 벗어날 수 없는…` 이라는 이름으로 쓰인 `영도`와 공간 `영도`에 대한 이중적 의미의 태그 라인은 슬픈 운명을 벗어나고자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영도의 고난한 삶을 암시하며 긴 여운을 전달함과 동시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공주`, `족구왕`, `명왕성`, `지슬` 등 수많은 화제작들과 신진 감독들을 발굴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 비전` 섹션 초청작, 작년 한 해 `미생`의 성대리로 사랑 받았던 태인호의 극강 변신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도`는 9월 10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블루뉴스 이예은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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