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권소현 “방학 때는 고시원서 생활하며 연기 학원 다녀”
[패션팀] 10년간의 연극, 뮤지컬계를 떠나 돌연 영화 ‘마돈나’의 주연으로 발탁된 배우 권소현. 깊고도 섬세한 내면 연기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주인공이다.

아직은 세간의 관심이 얼떨떨한 그가 영화 개봉과 동시에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떠오르는 충무로의 샛별’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표정만으로도 연기 내공을 직감할 수 있는 배우 권소현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무채색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담아냈다. 그의 무표정에서는 슬픔마저 감돌며 역시 연기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두 번째 콘셉트는 분위기 있는 소녀의 로맨틱함을 연출했다. 때론 발랄하고 때론 새침하며 또 한편으로는 정제된 차분함까지. 가지각색의 표정으로 그간 연극과 뮤지컬로 숙련된 표정 연기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콘셉트는 당당한 여배우의 고풍스런 느낌을 담았다. 아무나 가지 못하는 칸 국제영화제에 걸맞은 자신감과 또렷한 눈빛이 특히 인상 깊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 ‘마돈나’가 있기 전 자신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의 연기 인생을 담담히 풀어나갔다.

경북 안동 출신인 그는 학창시절 연기를 배우기 위해 매주 주말 서울행을 감행했다. 그리고 방학이면 연고 없는 고시원에서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렇게 시작된 연기자의 삶은 뮤지컬과 연극배우로 이어졌다. 통통한 체격이지만 날렵한 춤과 맑은 목소리로 관객 앞에 당당히 선 것이다.

갑작스러웠던 ‘마돈나’ 신수원 감독의 캐스팅에 그는 ‘미나’가 될 수 있었고 자신과 똑 닮은 외모의 미나에 흠뻑 빠져들기 시작했다. “외향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왔어요. 그래서인지 조금 무겁더라도 아픔이 있고 내면의 상처를 가진 역할을 원했던 시기였죠”라며 미나에 대한 애정과 연기에 대한 가치관을 내비쳤다.

소외된 여성의 삶, 잘못한 것 없이 불행하기만 했던 미나의 삶을 연기했지만 실제 그는 조금 다른 성격이라고 했다. 씩씩하고 진취적이라고. 아직 소속사가 없어 스스로 운전을 하며 일을 구하고 촬영장을 오가고 일을 구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작품 사이 공백을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 틈틈이 악기를 배우고 그림을 그리는 등 자신의 삶을 열심히 꾸려나갔던 그다.

또한 작품을 위해 체중을 늘려야했던 상황에서도 “원래 살이 있었던 체질이라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단지 짧은 시간 안에 살을 더 찌우지 못해 아쉬웠죠”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작품에 대한 배우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자신의 한계에 부딪힐 수 있는 작품을 많이 만나고 싶다며 아직은 부족한 자신이 많은 경험을 통해 연기를 성장시켜 나가기를 염원하기도 했다. 삶을 즐길 줄 아는 여유와 더 발전하는 자신을 위한 도전으로 무장한 천상 연기자. 화려한 ‘마돈나’가 될 배우 권소현의 연기 인생을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 bnt world)

의상: 레미떼
헤어: 스타일플로어 박세진 실장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테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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