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이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승인되자 삼성물산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삼성물산 주식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오전에는 전 거래일보다 3.61%까지 올랐으나 낮 12시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이어 낮 12시 58분에는 9.38% 내린 6만2천800원에 거래됐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분쟁 이후 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본 시장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도 낮 12시 무렵부터 급락해 12시 5분에는 전날보다 7.73% 하락한 17만9천원에 거래됐다.

이어 삼성물산 주총 결과가 나온 뒤인 12시 51분에는 전날보다 4.64% 상승한 20만3천원으로 급등하고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1시 15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6.9% 하락한 6만4천500원에, 제일모직은 3.35% 떨어진 18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