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위한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에 찬성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 측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주총회장에 직접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신운용은 삼성물산뿐 아니라 제일모직 지분도 보유하고 있어 두 회사의 합병이 무산되면 불확실성이 커지고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운용사는 최근 의결권위원회를 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에 대해 이런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다.

한국투신운용은 3조원이 넘는 삼성그룹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어 자산운용업계에서 가장 많은 2%대의 삼성물산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운용은 의무 공시 시한인 의결권 행사 후 5일 내에 관련 내용을 공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