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호텔에서 판매되는 커피값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호텔예약 사이트인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서울지역 호텔의 커피 평균 가격은 1만770원으로 28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도쿄(9420원), 중국 베이징(8510원), 홍콩(8190원), 대만 타이베이(7580원) 등의 순이었다. 이번 순위는 호텔스닷컴이 세계 28개국 3~5성급 호텔 30곳을 대상으로 버거세트, 커피, 하우스 레드와인, 클럽샌드위치 등 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커피값이 가장 싼 곳은 콜롬비아 보고타(1740원)로 나타났다. 이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2280원), 멕시코 멕시코시티(2740원), 스페인 마드리드(3690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와인값도 비쌌다. 하우스와인 한 잔 가격은 1만5080원으로 싱가포르(1만5480원)에 이어 두 번째였다. 와인값이 가장 싼 스페인 마드리드(5020원)와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다.

네 가지 품목을 모두 합한 비용은 스위스 제네바가 9만6050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은 7만2370원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