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전날에 이어 휴일인 28일에도 민생현장을 방문, 혹서기를 앞둔 취약계층의 고충을 살피고 관계기관에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황 총리는 전날 서울 영등포 노숙인 무료급식 시설을 찾아 급식 봉사를 한 데 이어 이날은 쪽방촌을 찾아 독거 노인 등을 만났다. 황 총리는 제일 먼저 용산구 쪽방촌 거주민들의 편의시설인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찾아 정수현 쪽방 상담소장으로부터 쪽방촌 현황과 지원 사항, 애로사항 등을 보고받았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복지 일선현장에서 수고하고 계신 상담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희망나눔센터는 어려운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이며 더욱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쪽방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 이모 씨(73)와 정모씨(83)를 찾아 폭염에 대비한 냉방시설 등을 점검했다.

황 총리는 "어르신들이 쪽방에서 더운 여름을 보내야 하는데 건강이 염려된다" 며 "관계기관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꼼꼼하게 살펴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또 할머니(78세)와 10대 남매(13세, 11세)가 함께 살고 있는 조손가정도 찾았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의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을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은 물론 민간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