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구리 갈매 푸르지오 아파트 조감도.
대우건설의 구리 갈매 푸르지오 아파트 조감도.
[김호영 기자]민간 건설업체의 공급물량인데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나온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구리시 갈매보금자리주택지구 C1블록에 지을 ‘구리 갈매 푸르지오’다. 올 4월부터 원칙적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됐지만 공공택지에서는 민간 업체라도 여전히 상한제가 적용돼 저렴하게 공급되는 것이다.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0개동에 921가구로 이뤄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기준으로는 △84㎡ 461가구 △99㎡ 346가구 △113㎡ 109가구 △142㎡ 5가구로 중소형 면적으로만 주로 공급되는 추세와는 달리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분양가는 전용 84㎡형의 경우 3억7000만~3억9000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3.3㎡당 평균 1,100만 원 선이다. 브랜드 대단지이면서도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다는 평가다.

갈매지구와 이웃한 별내지구 ‘꿈에더그린스타’의 84㎡형 시세는 4억6000만원선이며 갈매지구와 거의 맞닿은 서울 신내지구의 SH공사 ‘우디앙’도 4억2000만원~4억5000만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같은 면적의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최대 500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리 갈매 푸르지오 전용 99㎡형 분양가는 4억2,000만~4억4,000만원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3.3㎡당 평균 1,070만원선이다. 3.3㎡당 분양가를 놓고 보면 대형면적이 중형면적보다 더 싸게 나온 셈이다. 분양관계자는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중소형 면적위주여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대형면적과 중형면적의 분양가 차이도 크지 않아 대형면적을 찾는 수요자들의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10월 예정인 입주 시점에 구리 갈매지구의 기반시설 완공비율은 80% 선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 내에 웬만한 기반시설은 갖춰질 예정이지만 갈매지구 생활권은 사실상 서울 신내동 및 상봉동 일대여서 다른 택지지구에서 겪는 입주초기 불편함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구리 갈매 푸르지오 단지 북동쪽으로 맞닿아서 들어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2017년 3월 개교예정이다. 단지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 통학 가능한 학교로 갈매 푸르지오 입주민 자녀들은 입주하면서 등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법정 기준의 절반수준인 건폐율 25%만 적용돼 조경공간이 넓게 설계됐다. 가운데에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둘레 산책길도 꾸밀 예정이다. 아파트동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전용 84㎡형은 남서향, 전용 99㎡형은 남동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우건설 고유의 입주민 공동시설인 유즈(Uz)센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어린이집 독서실 등을 들일 예정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153-2 별내농협 건너편에 마련될 모델하우스는 6월26일 일반에 공개된다. <분양문의:1899-9263>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with 임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