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여름방학에 386명을 선발해 파견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재학생 80명으로 이뤄진 해외자원봉사단을 4개팀으로 나눠 내달 5일부터 2주 동안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에 보낸다. 유학을 지원하는 ‘아웃바운드 파일럿 프로그램(OPP)’과 해외문화탐방 등을 통해서도 220여명을 파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한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기술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서울시는 오 시장이 두바이 핀테크 서밋과 아부다비 연례투자회의 등 UAE의 대표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출장 중 시는 현지 여러 기관과 업무협약식도 진행한다. 서울시의 투자유치 전담기구 ‘인베스트 서울’은 두바이상공회의소와 기업 해외 진출·투자유치 협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두바이 도로교통청과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시는 아부다비와 우호결연도 체결한다. 서울의 매력을 알리면서 중동 도시의 매력을 배우는 일정도 있다. 오 시장은 두바이에서 6~7일 이틀 동안 개최되는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소울 인 두바이’에 참석해 서울의 관광 명소·음식 등을 소개한다. 9일에는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 사디야트 문화지구를 찾아 서울 상암 일대의 문화복합시설 조성 가능성을 살핀다. 출장 마지막 날인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KT와 함께 관내 청소년에게 인공지능(AI) 코딩을 배울 수 있는 AICE 코딩 자격증 교실을 5월부터 두달간 운영한다. 2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청은 송파런 헤드센터와 잠실센터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KT가 개발한 코딩 플랫폼 ‘AI 코디니(Codiny)’ 키트를 이용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시간씩 총 8번 수업하며 기초적인 블록코딩 뿐만 아니라 AI,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을 두루 가르친다.교육에 끝까지 참여한 학생은 KT가 개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AICE 퓨처 3급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합격한 수강생은 실물 자격증을 받는다. 송파구는 꾸준히 미래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해서 송파런 교육센터 5곳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전 사회적으로 관련 인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AI 분야를 선도하는 관내 우수기업과 협업해 학생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디지털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중학교 동창생을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에 법원이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정성민 부장판사)는 2일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식물인간이 됐다"며 "이 사건 이후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피해자와 그 부모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면 피고인은 매달 노동을 통해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은 그동안 피해복구 노력조차 시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선고 직전 피해자의 어머니와 3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하자 이를 형사 공탁했다"며 "피해자의 어머니가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이같이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2월 6일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B(20)씨를 밀치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폭행에 B씨는 목을 크게 다쳐 현재 식물인간 상태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구체적 양형 조사 이후 징역 8년으로 구형량을 높였다.B씨의 어머니는 재판 도중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친구와 함께 여행 갔던 딸아이가 사지마비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며 "건장한 남자가 44㎏의 여자아이의 머리를 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와 그 가족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변호사부터 선임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양형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행으로 피해자가 그 정도의 상해를 입을 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