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삼성서울병원이 부분 폐쇄에 들어간 가운데, 다른 대형병원들이 삼성서울병원 환자를 받지 않겠다 선언해 환자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환자이송요원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병원 부분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14일 오전 10시 사과 기자회견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137번(환자이송요원) 환자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메르스 총력대응을 위해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까지 부분 폐쇄에 들어가면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전원을 돕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주변 대형병원들은 "병원간 감염우려가 있는 만큼 삼성서울병원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이서 자칫 환자 대란이 우려된다.

서울 강남의 한 대학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오는 환자의 감염여부를 신뢰하기 힘든 상황에서 무작정 환자를 받을 수는 없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전원 병원으로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삼성서울병원 입원 환자는 진료하지 않는 게 최선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