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를 소재로 핫한 드라마가 뜨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맨도롱또똣’이다. 홧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야기다 보니 제주 여행을 꿈꾸고 있는 젊은 여행자들이라면 한 번쯤 마음 들뜨게 시청할만한 드라마이다.



이름만큼이나 알콩달콩한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남녀 주인공이 이야기의 얼개를 이루지만 역시 중심은 제주라는 공간이다.



“아픈 도시생활의 기억들을 털어주는 공간”으로 제주만한 공간이 없다는 걸 제작진도 잘 알고 있었을까. 아픈 기억이 있다면 오늘 소개하는 성산일출봉 맛집 한석식당도 미루다 가보지 못한 제주 맛집여행 코스로 넣어보길 권한다.



제주 갈치요리에 관한 여행습관, 한성식당 갈치스페셜



어느 메뉴를 선택해도 후회는 없지만 아무래도 한성식당의 별미는 갈치스페셜 혹은 해물탕이다. 식단에 오르는 식자재가 신선하고 그 양이 풍성한 게 여행자의 가벼운 주머니를 유혹한다.







먼저 갈치뷔페라 할만한 갈치스페셜을 소개한다. 여행자들이 즐겨하는 갈치회, 갈치조림, 갈치국, 갈치구이로 구성된 갈치의 모든 것, 다양한 요리의 향연은 식감을 돋운다. 회로 나오는 야들야들한 갈치살은 광어, 우럭과는 색다른 식감으로 담백하다.



노르스름하게 구워져 나와 짠맛이 심하지 않은 갈치구이는 하얀 쌀밥과 궁합이 잘 맞고 칼칼한 양념이 제 맛인 갈치조림은 어른들의 술안주로 제격이다. 통통한 갈치살을 골라 김이 모락한 하얀 밥에 얹어 주면 매운 조림도 아이들이 거부하기는 힘들다.



양념이 잘 베인 무는 오랜 시간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 왔다. 냄비위에 치장된 단호박과 무, 감자와 양파는 조림을 더욱 빛내준다. 국물맛이 시원한 갈치국은 해장으로도 제격이다. 남녀노소를 만족시키는 4가지풍미를 한 입에 만날 수 있는 갈치의 향연은 과연 이름처럼 스페셜한 한성식당의 끝판왕이다.



제주 해물탕에 관한 보고서, 싱싱한 해산물이 인기



수족관에서 갓 끄집어 낸 싱싱한 전복과 문어가 오늘의 주인공. 춤을 추듯 살아 꿈틀거리는 모습은 싱싱함이 제주의 아이콘으로 손색이 없다. 비주얼만이 아니다. 여기에 된장을 풀어 우려낸 국물은 해물탕을 사람들이 선택하는 이유가 된다.







된장은 오랫동안 제주인들의 필수 식자재였고 장수의 아이콘으로 소개 되었다. 큼직해 보이는 전복은 오래전부터 보양식으로 사랑받아 왔다. 큼직한 내장이 풀어진 전복죽은 보약이라 술술 넘어간다. 조개, 오징어, 새우, 딱새우 등을 듬뿍 넣고 끓여내 맛이 시원하고 얼큰하다. 키조개. 대합. 꽃게. 낙지 등은 듬성듬성 썰어진 고추와 어울려 칼칼한 국물맛을 선물한다. 이처럼 신선한 해산물들의 퍼레이드는 입뿐만 아니라 보는 눈도 즐겁게 만든다.



해물탕 속에 들어 있는 해산물을 하나씩 건져 올려, 껍데기를 벗겨 아이들에게 먹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물을 다 골라 먹은 후 육수에 풀어서 끓여 낸 백년초 칼국수도 괜찮다. 쫄깃하고 맛나다. 제철 꽃게를 만나 통통한 알 세례를 받거나 해물탕의 배지근한 국물을 입안에 넣을 수 있는 맛집을 만나는 일은 여행자의 행복이다. 하루 여행의 피로가 녹아가는 시간이다.



성산일출봉과는 5분거리, 시간이 멈춘 제주 도민 맛집







이처럼 성산일출봉 맛집 한성식당은 제주 바다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어 좋다. 성산권 숙박시설 이용과 서귀포권 여행에도 편리하고 성산 일출봉이나 피닉스 아일랜드, 아쿠아플라넷 등 지역의 랜드마크가 한달음이다. 지금 제주는 자리가 제철이고 제철에 맛보는 `자리젓`의 독특한 풍미도 인상적이다.



자리돔의 준말인 `자리`는 물회뿐 아니라 생젓으로 먹는 자리돔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보목 자리돔 축제는 5월말에 열린다. 제주 전통젓갈인 자리젓은 여행객들에게 선물로도 좋다. 한성식당 064)782-4646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202-1



이재정기자 add61@naver.com




와우스타 이재정기자 add61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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