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이부진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DF랜드' 짓는다"
현대와 신라가 합작한 세계 최대규모 도심형 면세점 'DF랜드'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공개됐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5일 오전 사업 예정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의 출범식을 열고 DF랜드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DF랜드는 한류, 관광, 문화와 쇼핑이 한곳에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듀티프리(Duty Free) 지역을 의미한다.

DF랜드는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컨셉으로 6만5000㎡의 면적을 면세점 사업에 활용한다. 동북아를 대표하는 거점형 면세점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버스 400여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와 협력해 한류 전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쇼핑과 관광, 식사, 숙박, 주차가 한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면세 관광'이 실현된다.

용산이 서울 중심인 입지적 강점을 고려해 서울 관광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용산역에 들어선 철도 교통망을 활용해 지방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또 용산이 IT·전자 관광의 중심지로 부활할 수 있도록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를 모델삼아 힘을 보탤 예정이다.

HDC신라면세점의 공동대표인 양창훈, 한인규는"서울이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세계 최대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세울 것"이라며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세희 한경닷컴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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