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건설과 반도건설 협성건설 등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들이 부산 원도심 재생사업인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부산 원도심인 초량동 초량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5일 범양건영을 시공 예정사로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다음달 4일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한다. 초량1-3구역에는 지하 5층, 지상 40층에 아파트 856가구, 오피스텔 220실이 들어선다. 오는 10월 관리계획처분인가를 받은 뒤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초량1-3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초량역 9번 출구와 약 100m 거리에 있고 전통시장도 가깝다. 북항재개발 사업지와 인접해 연계 발전 가능성이 크다.

반도건설도 19일 구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반도건설의 첫 단독 수주다. 이 사업에서 반도건설은 구포1동 703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8층 11개 동에 752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496가구다. 내년 7월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해 2019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협성건설은 수정동 도시환경정비사업 1구역 시공사로 선정돼 올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정동 일대 신규 아파트 분양은 12년 만이다. 46~47층 3개 동 788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59㎡ 69㎡ 82㎡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