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공사 돌입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공사비가 79억 달러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공사를 본격화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최근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공사 현장에서 리야드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TBM 굴진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발표했다. 드릴 형태의 터널 굴착 장비인 TBM은 발파 방식에 비해 작업속도가 빠르고 소음과 진동도 적어 도심지역 토목공사에 적합한 최신 공법이다. 사우디 리야드 현장에서는 직경 9.74m 크기의 대형 TBM이 사용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6개 노선 중 첫 교량 상판인 FSLM 방식의 교량 상판 거치 행사도 열었다. FSLM은 삼성물산이 인천대교와 호남고속철도 등에서 사용한 교량 시공법으로 공기 단축과 공사 중 교통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지하철 6개 노선을 건설하는 공사로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3개 노선(64.5㎞)과 24개 역사를 건설하고 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공사비만 79억불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2013년 스페인의 FCC와 프랑스의 알스톰 등 글로벌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한 뒤 2018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총 연장 340㎞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와 233㎞ 몽골 철도 사업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글로벌 철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