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699억달러로 전월 말 대비 7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7월 3680억달러까지 증가했다가 지난 1월 3622억달러로 떨어졌다. 국내 외환보유액의 37.5%(작년 말 기준)에 달하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해서다. 그러나 지난 4월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 대비 0.9%, 2.6%, 4.2%씩 상승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