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유동성이 부족한 해운사의 선박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캠코는 29일 독일 DVB은행, SW해운과 ‘한국토니지 1·2호 선박펀드’ 계약을 맺고 SW해운이 보유한 벌크선 2척을 인수했다. DVB은행이 약 250억원, 캠코가 약 380억원을 지원해 SW해운의 선박을 사들이고, SW해운은 매각한 선박을 빌려 사용하다 대출금을 갚은 뒤 선박을 다시 사들이는 구조다. SW해운으로선 기존 고금리 선박금융을 상환하고, 내부 유동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캠코는 올해부터 5년간 1000억원을 국내 해운사의 선박 매입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