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무기수' 홍승만 경남 잡입…경찰 수색
'잠적 무기수' 홍승만, 경남 잡입…경찰 수색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 씨가 경남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머물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및 현장상황을 분석한 결과 홍승만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5일 창녕으로 잠입해 머물다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승만 씨 추정 남성은 CCTV 등에서 확인된 가방 속에 파란색 티셔츠, 모자 등의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을 남겼다.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펜팔 애인과 같은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승만 씨는 지난 27일 신고지역 뒷산을 바라보며 '등산가도 되겠다'며 올라가고 나서 현재까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홍승만 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에 비춰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기동대, 보안수사대 등 150여명을 투입해 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