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 10곳 중 7곳은 올해 2분기(4~6월) 주택경기가 1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견 주택건설업체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가 22일 63개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7%(42개사)가 ‘주택경기가 1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2%(20개사)는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고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한 곳에 그쳤다.

2분기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29%가 금리를 꼽았다. ‘실물경기 호전여부’(27%)와 ‘주택금융·세제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변수’(21%)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가 전세 가격이 집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부동산 대책으로는 응답자의 35%가 ‘주택사업금융(PF대출) 보증 활성화’를 꼽았다. 이어 ‘개발부담금 감면기간 연장’(24%)과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방안 보완’(14%) 순이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