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가격 상승폭도 제자리걸음이다.

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26%)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된 0.25% 상승했다. 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든 데다 전세입자의 매수 전환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서울 동대문구 전셋값 상승률이 0.57%로 가장 높았고 강북(0.40%) 성북(0.40%) 종로(0.40%) 송파(0.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동대문·성북·강북구 등의 전셋값은 아파트 평형에 따라 500만~25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 중에선 화성 동탄2신도시(-0.20%)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전셋값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0.14%로 지난주(0.17%)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