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족구부가 도전자를 맞아 정형돈과 박건형이 절친간에 웃음기를 걷어낸 뜨거운 대결을 펼쳤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99회에서는 '제2의 차날두를 찾아라'는 슬로건으로 공개 족구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재훈 이형택 서지석 윤정수 강지섭 윤기원 박건형 등 7명의 도전자가 예체능을 찾아 예체능 족구팀을 도발했다.

특히 정형돈과 친한 친구이기도 한 뮤지컬배우 박건형은 족구 타격기 등 각종 장비를 갖고 등장해 예체능 족구팀을 기죽게 만들었다. 박건형은 뮤지컬을 하며 까다롭다는 컵족구를 15년이나 해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평소 문자 메시지로 "족구 그만해라" "그게 족구냐" 등의 핀잔을 줬던 박건형과 1:1 대결을 펼쳤다. 이호근 캐스터는 "보는 것과 하는 것이 다름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며 정형돈에 기대를 걸었다. 정형돈은 발바닥 비껴차기로 선취점을 얻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박건형은 역회전을 시도하며 나름대로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려 했으나, 공이 네트를 못 넘기며 또 다시 점수를 내줬다. 이호근 캐스터는 "족구 장비는 어떡하나요"라는 말로 박건형을 안타까워했으나, 박건형은 침착한 헤딩 리시브에도 정형돈의 헤딩에 이은 속사포 공격으로 4점까지 내리 점수를 내줬다. 이 캐스터는 "오늘 제대로 설욕하는 정형돈"이라고 말했다.

분발한 박건형이 역공해 4:1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정형돈의 비껴차기 공격으로 박건형은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지며 5:1로 경기가 마무리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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