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송인상 한국능률협회(KMA)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24일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사흘째 이어졌다.

이날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정몽준 전 의원, 정대철 전 의원, 강석훈 의원,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진념 전 경제부총리,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이희일 전 동력자원부 장관, 양윤세 전 동력자원부 장관,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김명호 전 한국은행 총재 등 정관계 인사들이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허일섭 녹십자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이경훈 전 대우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김희철 전 벽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줄을 이었다.

고인의 외손자 중 한 명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전날 밤 늦게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 전 부사장은 아버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형 조현준 사장 및 동생 조현상 부사장 등과 갈등을 겪은 뒤 자신의 효성 지분을 정리했고 이후 가족들과 서로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이 빈소를 찾았을 때 조 회장은 자리에 없었고 형인 조현준 사장 등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만 정부의 마지막 각료 중 한 명으로 '대한민국 근대사 최후의 증인'으로 불린 고인은 지난 22일 오후 2시 50분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동진(사업가)씨와 딸 원자·길자·광자·진주씨가 있으며, 상공부 장관을 지낸 이봉서 단암산업 회장, 고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주관엽(사업가)씨가 사위다.

영결식은 25일 오전 6시 30분 열린다.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