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23일(현지시간) 런던 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나 다른 증시들은 약세를 보이는 등의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영업일보다 0.22% 오른 7,037.67로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장초반 0.4%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것으로 지난주에는 주간 상승률 4.2%로 올해 들어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9% 내린 1만1895.8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5% 하락한 5054.52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8% 내린 400.77에 마감했다.

그리스와 독일의 총리의 회동으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완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아테네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3% 가량 상승했다.

독일의 다임러 벤츠사와 폭스바겐 자동차는 각각 3% 넘게 하락해 19개 업종 가운데 자동차 업종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런던 증시에서는 구리 가격이 두달 중 최고가를 기록한 덕분에 광공업 업종이 1.6% 상승했다.

JP모건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힘입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6.4% 상승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잠시 숨 고르기로 쉬어가는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