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키이스트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1%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4350원에서 47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홍정표 연구원은 "올해 키이스트는 단순한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 사업을 넘어 콘텐츠 제작, 플랫폼과의 통합적인 시너지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키이스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22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률 증가와 함께 출연료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한류스타인 김수현이 2분기부터 드라마 활동을 시작해 올해 매니지먼트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분기까지 확정된 드라마 매출 규모가 확대되고 지난해 7월 인수한 KNTV 매출이 올해부터 연간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키이스트가 한류 사업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이스트의 지난해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36%, 일본 41%, 중국 22%다.

현재 키이스트는 자체 제작 드라마에 신인 배우를 출연시켜 인지도와 노출 빈도를 높이고 일본을 기반으로 한류 채널 사업과 모바일 등의 부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 현지매니지먼트 활동을 통해 수익 실현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