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98센트(1.9%) 내린 배럴당 51.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5센트(0.41%) 하락한 배럴당 60.2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급증한 것이 하락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기준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770만 배럴 늘어난 4억2천560만 배럴에 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다만, 1천430만 배럴 늘었다는 전날 미국석유협회(API)의 발표치보다는 증가폭이 줄어 국제유가 낙폭을 그나마 줄였다.

금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40달러(0.6%) 오른 온스당 1,207.60달러에 마감됐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이 확산한 것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독일 정부는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에 제안한 자금지원 6개월 연장안을 거부했다.

유로존 중심국인 독일의 이런 반대에 맞물려 20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긴급회의에서 그리스와 유로그룹의 이견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