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베키스탄서 26억6천만 달러 가스처리시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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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이니셔티브'제안 후 정부의 중앙亞 경제 외교 활동 첫 결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우즈벡석유가스공사 쇼키르 파이 줄라예프(Mr. Fayzullaev) 회장, 우즈벡 경제부 갈리나 카리모프나 사이도바(Ms. Saidova) 장관, 이욱헌 駐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 등 양국 정부 인사들과 현대엔지니어링, 루크오일-우즈벡 (LUOC, Lukoil-Uzbkistan Operating Company)社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총 사업금액이 26억6000만 달러로 이중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20억1000만 달러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서 연산 약 81억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Construction)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경제 외교 활동의 첫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구상 실현과 중앙아시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을 순방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 순방 당시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Karimov)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본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이번 사업을 韓-우즈벡 경제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기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본부장은 “중앙아시아 지역도 중동처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2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공사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현대엔지니어링의 인지도를 제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