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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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3.3㎡당 971만원
임대 수익률은 5.29%로 하락
임대 수익률은 5.29%로 하락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971만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래 가장 높았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778만원으로, 서울보다 193만원 낮다.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2002년 3.3㎡당 637만원에서 시작해 2005년 700만원, 2008년 850만원, 2010년 914만원, 2012년 970만원 등으로 계속 올랐다. 2013년 966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작년에 종전 최고가인 970만원을 넘어섰다.
구별로는 고가 오피스텔이 몰려 있는 서초구가 3.3㎡당 115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용산구가 115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종로구(1142만원) 강남구(1108만원) 송파구(1085만원) 서대문구(1041만원) 중구(1022만원)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이처럼 오피스텔 가격이 오른 것은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지난해 전세난 영향으로 아파트 대체상품인 오피스텔 구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았던 신규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2012년 4934실에 그쳤던 서울지역 오피스텔 입주량은 지난해 1만1549실을 기록했다.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2002년 8.39%였던 서울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은 작년 5.29%까지 떨어졌다.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투자금액이 높아진 반면 임대료는 오르지 않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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