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아울렛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5일 SH공사 및 ㈜가든파이브라이프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 지하 1층~지상 2층,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 등 총 8개층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영업면적은 3만1000㎡(9400평) 규모로, 향후 테크노관 3~5층 구분 소유자의 동의작업까지 마무리될 경우 영업면적은 4만㎡ 가까이로 커지게 된다. 주차대수는 최대 3800대 까지 가능하다. 임대기간은 10년이며, 추후 연장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백화점은 기존 위탁 운영중인 현대아울렛 가산점에 이어 도심형 아울렛 2호점이자, 첫 직영아울렛을 운영하게 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도심형 아울렛 출점에 따른 집객 효과로 이미 라이프동에 입점돼 있는 업체들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 위례신도시와 문정법조타운 개발 등 대규모 개발이 추진 중이란 점에서 향후 상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관리비와 이자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든파이브 구분 소유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상당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가든파이브 구분 소유자들은 높은 공실률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240여 구분 소유자들은 임대료 수익은 물론, 관리비 및 이자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입점 업체 유치 등을 거쳐 올 하반기 ‘현대아울렛 송파점’(가칭)을 개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2월 김포 아라뱃길에 첫 프리미엄 아웃렛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2016년에는 인천 송도에도 프리미엄 아웃렛 2호점을 열 계획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