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이 경영 전반에 걸쳐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대구시는 최근 지방공기업인 대구의료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호스피스 병동 관리 부실 등 35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고 44명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징계 대상자는 정직 3명, 감봉 10명, 견책 9명, 경고 15명, 훈계 4명, 주의 3명이다.

1억원이 넘는 의료장비를 승인 없이 마음대로 구입한 것은 물론 계약직 인력 방만 운영과 호스피스 센터의 부실한 병동 관리 등이 드러났다. 2010년 7월 대구시 보건과장에서 의료원장으로 임명된 안문영 의료원장은 지난 16일 사의를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