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남FC' 계속 운영키로
경상남도가 도민 프로축구단인 경남FC를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15~19일 경남FC에 대한 특정 감사를 벌여 경남FC를 폐지하지 않고 대폭 구조조정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도는 경남FC를 2부 리그에서 계속 운영하지만 선수단장과 사무국장을 폐지하기로 했다.

선수단 직원은 46명에서 36명으로 줄이고, 사무국 직원도 18명에서 1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하는 감독체제로 전환, 구단을 운영하고 이른 시일 안에 새 감독을 임명하기로 했다.

도는 사장과 감독, 코치 4명 등 6명의 사표를 수리했고 나머지 직원 20명에 대한 사표는 선별적으로 수리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FC는 지난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광주FC와 치른 홈경기에서 1 대 1로 비기며 1부 리그에서 탈락해 2부로 떨어졌다.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8일 도청 간부회의에서 경남FC의 성적 부진을 질타하고 경남FC에 대해 특별감사를 지시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